[벨기에맥주] 10년 숙성의 풍부함, 꾸베 드 샤또 (Cuvée du chateau)

* ABV: 11%

* 제조사: Van Honsebrouck

* 원산지: 벨기에

* Place: 비스트로 이안스 (서초 양재동)

꾸베 드 샤또는 카스틸 라인업 중 플래그십인 동커(Donker)를 10년간 숙성시킨 것으로, 상당한 수준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맥주가 아니라 센 와인을 마시는 듯한 것처럼 말이다. ABV 10% 이상인 벨지안 쿼드루펠(quadrupel) 답게 입에 닿는 순간부터 마시고 숨을 내뱉는 순간까지 알코올향이 미각을 지배한다. 깊은 풍미 또한 쿼드루펠의 특징이다. 와인과 같은 풍부한 풍미와 강한 알코올 향이 만나 전체적으로는 부드럽게 느껴진다. 와인 스타일이기 때문에 음식과 함께 와인 대용으로 마시기에도 훌륭하다. 달콤하면서도 도수가 높기 때문에 레스토랑 직원분은 꾸베 드 샤또를 '작업용 맥주'라고 소개해주셨지만, 이렇게 좋은 맥주를 두고 쓰기에는 아까운 표현이라 생각했다. 

Beeradvocate 등 맥주평론 사이트에서 꾸베 드 샤또는 탑랭크 되어있을 정도로 수준 높은 맥주다. 10년 숙성 전 상태인 카스틸 동커도 다음에 맛보고 노트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