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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V: 5%

* 제조사: Lindemans

* 원산지: 벨기에

 

대만 여행 중 린드만 괴즈(Lindemans Gueze)를 맛보았다. 린드만 라인업은 주로 체리나 라즈베리 류의 과일을 이용해서 발효한 람빅류인 크릭(Kriek lambic) 이나 프램보아즈(Framboise) 쪽으로 유명하다고 알고있었다. 괴즈는 람빅의 일종으로, 1년 숙성 원액과 2~3년 숙성 원액을 블렌딩 해서 양조한다고 한다. 람빅의 본고장인 벨기에 마트의 맥주코너에 가면 여러 종류의 람빅을 찾아볼 수 있다. 람빅을 처음 맛보았을 때는 강렬한 산미 때문인지 맥주라기보다 과일식초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시큼한 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람빅을 가까이하기는 힘들것으로 보인다.

 

커피나 음료를 찾을 때 산미가 강한 것을 찾는 취향이기에 람빅은 점점 매력적인 종류로 다가왔다. 특히, 린드만 괴즈는 적절한 탄산과 더불어 감식초와도 같은 산미로 나의 미각을 사로잡았다. 람빅을 마실 때면 아무런 안주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달콤하면서도 맥주의 풍미를 느낄 수 있을 정도다. 람빅과 괴즈의 기원에 대한 궁금증에 제조사의 홈페이지를 찾게 되었고, 아래와 같은 설명을 읽었다. 전통 람빅 생산방식에 더해 당을 첨가하고 살균처리를 한다는 것이다.

 

"2차대전 이후 람빅 양조장들은 새로운 람빅 생산법을 고안하였습니다. 람빅에 설탕을 추가하였고, 탄산으로 포화시킨 후 저온 살균 하였습니다. 이 새로운 괴즈는 25cl 병에 담겨서 병입(capped) 괴즈 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 생산법으로 제조된 린드만 괴즈는 저희의 Old Gueuze Cuvée René 보다  더 달콤한 맛을 가지게 된 이유입니다"

* 출처: http://www.lindemans.be/beer/gueuze

 

병 측면에 쓰인 문구에는 위 설명 중 탄산 생성을 위해 설탕을 추가한다는 내용을 확인 할 수 있다. 아래에서 지칭하는 캔디슈가(candy sugar)는 벨기에 더블/트리플 맥주를 제조할 때 사용하는 당도 높은 양조용 설탕을 지칭한다고 한다. 다른 말로 빙설탕 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Lambic-based beer with candy sugar. Contains barley malt and wh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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