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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V: 8%
* 제조사: Brewery de Graal, bvba
* 원산지: 벨기에
* 수입사: 준트레이딩인터내셔널
* 원료: 보리맥아, 밀맥아, 설탕, 호프, 효모, 고수분말, 산초, 유자껍질
* Place: 비스트로 이안스 (서초 양재동)
저녁모임에 가서 카구아 블랑을 맛보았다. 직원분은 와인 일색인 미슐랭스타 레스토랑에서도 취급하는 맥주라며 치켜세워주셨다. 이름과 라벨에서 느껴지듯, 이 맥주는 일본풍이다. 벨기에 현지에서 OEM 형식으로 양조된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벨기에식 맥주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고수분말에 더해 카구아 블랑은 산초와 유자껍질까지 들어가 아로마를 풍부하게 한다. 이중 특히 유자껍질 향은 강하게 느껴진다. 밀맥주 특유의 달짝지근한 맛까지 더해 마치 유자청을 통째로 넣은것은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들 정도다. 하지만 8%나 되는 강한 도수가 달 뻔한 맛을 견제하는듯 하다. 균형이 잘 잡혀있다는 말이다.
좀 더 특이한 것은 산초도 원료에 들어가있는데, 영남권 지방에서 추어탕에 넣어 먹는 '제피'를 이르는 말이라 한다. 산초와 유자껍질의 하모니는 이 맥주가 벨기에에서 만들어졌지만 일본의 개성을 결코 잃지 않았음을 반증하는 듯 하다. 카구아 블랑은 현재 기준으로 일식집, 이탈리안 레스토랑 등 꽤 괜찮은 음식점에서 취급되고있는것 같다. 그만큼 음식과 잘 어울리면서도, 포지셔닝을 확실히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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