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V: 4.8% * 제조사: S. A. Damm * 원산지: 스페인 "지중해 맥주" 에스트렐라 담(Estrella Damm)을 만든 S.A. Damm에서 양조하는 이네딧의 뚜껑을 드디어 열었다. 항상 여행을 다녀오면서 가져온 두어병의 맥주 중 마지막 병을 따는 것은 여간 큰 마음을 먹지않고는 힘들다. 마지막 한 병에 여운이 깃들어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바로 이네딧을 마지막까지 남겨둔 이유는 스페인 맥주 중 그나마 유명하고,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가격 대비 저렴하게 현지에서 마셔볼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병을 따고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왜 이네딧이 스페인 맥주에서 특이점을 차지하는 지 알 수 있었다. 바로 밀맥아가 함유되었으면서, 벨지안 위트비어(Belgian Witbier) 처럼..
* ABV: 4.5% * 제조사: Brouwerij N.V. Lindemans S.A. * 원산지: 벨기에 * 수입사: 체트 온 * 원료: 양조물, 맥아, 밀, 홉스, 갈색설탕, 스테비아추출물, 비타민C * Place: 보리마루 탭하우스 & 바틀샵 (종로구 적선동) 람빅의 명가 린드만의 파로(Faro)를 마셨다. 괴즈(Gueuze)에 비해서 람빅 본연의 맛은 조금 부족하지만 즐겁고 가볍게 마실 수 있다. 파로의 첫 인상은 식욕을 자극하기 위해 식사 전에 제공되는 아페리티프(Apéritifs) 같았다. 람빅 특유의 산미를 억제하기 위해서 설탕시럽을 첨가했고, 이로 인해 생성된 탄산과 단 맛이 람빅을 좀 더 대중화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감식초처럼 시큼한 향과 산미를 특히 좋아하는 람빅 마니아 입장..
* ABV: 11% * 제조사: Van Honsebrouck * 원산지: 벨기에 * Place: 비스트로 이안스 (서초 양재동) 꾸베 드 샤또는 카스틸 라인업 중 플래그십인 동커(Donker)를 10년간 숙성시킨 것으로, 상당한 수준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맥주가 아니라 센 와인을 마시는 듯한 것처럼 말이다. ABV 10% 이상인 벨지안 쿼드루펠(quadrupel) 답게 입에 닿는 순간부터 마시고 숨을 내뱉는 순간까지 알코올향이 미각을 지배한다. 깊은 풍미 또한 쿼드루펠의 특징이다. 와인과 같은 풍부한 풍미와 강한 알코올 향이 만나 전체적으로는 부드럽게 느껴진다. 와인 스타일이기 때문에 음식과 함께 와인 대용으로 마시기에도 훌륭하다. 달콤하면서도 도수가 높기 때문에 레스토랑 직원분은 꾸베 드 샤또..
* ABV: 5.0% * 제조사: Feldschlobchen AG * 원산지: 독일 * 수입사: (주)케이비어 캔 표면에 다크위트(Dark Wheat)라고 쓰여있긴 하지만 그 뒷 면을 보면 원 표현인 둔켈 헤페바이젠(Dunkles Hefeweizen) 이라고 쓰여있다. 둔켈(Dunkel; Dunlkes)이란 독일식 다크비어를 지칭하는 말이었으나, 일반적으로는 다크비어 계열을 가리키게 되었다고 한다. 둔켈 바이젠(Dunkles Hefeweizen)은 어두운 밀맥주로, 기존 바이젠 계열에 비해 다소 짙은 색깔을 가지고 있다. 밀맥주계의 '흑맥주'인 셈이다. 펠트슐레셴은 밀 맥주 특유의 산미를 가지고 있다. 신 맛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시큼한 맛이라고 느껴질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끝 마무리가 아쉽다. 다소 ..
* 알코올: 5% * 제조사: Kronenbourg Supply Company (프랑스) * 수입원: 하이트진로 * 원료: 정제수, 맥아, 밀, 글루코오스시럽, 합성착향료(카라멜), 호프추출물, 오렌지껍질, 고수, 시트러스향 크로넨버그 블랑은 이름에서 알수있듯 밀맥주 이다. 한국 수입맥주 시장에서 흔하지 않은 프랑스 맥주이나, 특히 개성도 강하다. 상표 아래 적혀있는 문구에서 맛을 일정 유추 가능하다. "Favoured wheat beer / Fresh and Fruity" 크로넨버그 블랑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향기로움/달콤함은 팅했던 프란치스카너 바이스비어와 비교하면 정 반대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점이다. 글루코오스시럽, 합성착향료(카라멜), 오렌지껍질, 고수, 시트러스향"이 만들어내는 향 일색은 이..
* ABV: 5.0% * 제조사: Spaten-Franziskaner-Brau GmbH * 수입원: 오비맥주 * 원료: 정제수, 밀맥아, 보리맥아, 홉추출물, 효모 아로마 일색인 밀맥주 계에서 새로운 맛을 느낀 맥주다. 평소 자주 접할 수 있는 밀맥주인 호가든, 크로넨버그 등 향기로운 밀맥주의 대열과는 결을 달리하는 맛으로 보인다. 프란치스카너 바이스비어는 마시기 전, 목넘김 이후 특별향 향이 느껴지지 않지만 미약하게나마 발효된 원재료의 향이 확실히 느껴진다. 아로마로 포장되지 않는 그대로의 맛과 향기이기도 하다. 밀맥주 본연의 맛을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의미가 있는 맥주라고 생각된다. 이것은 맥주순수령 때문일까. 독일 수입맥주라면 자랑스럽게 쓰여있는 문구는 프란시스카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In a..
* ABV: 5.9% * 제조사: Priva-Tbrauerei Eichbaum Gmbh&co.kr * 수입원: 인터케이(주) * 원료: 정제수, 보리맥아, 홉추출물, 효모 레드비어 라는 이름은 나에게 다소 생소하다. '레드'라는 이름이 붙은 첫 맥주는 레드락 이었는데. 신촌 거리에 지하 바에서 700ml 잔에 레몬을 띄워서 미니프렛즐과 함께 내놓던 레드락이 기억난다. 에히바움 레드비어를 처음 마실 때 떠오르는 맥주는 레페 브라운이다. 레페브라운과의 차이는 꿀향기/끝맛(hint of honey) 맛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며, 에히바움 레드비어는 끝 맛이 쌉쌀하게 떨어지면서 강한 알코올 향이 느껴지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그러나 실제로 알코올이 강한 것은 아니며(5.9%) 홉 특유의 쓴 맛으로 마무리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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